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 방의 선물은 2013년에 개봉한 작품입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일찍 철들어버린 딸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코믹적인 요소를 더해 영화를 이끌어갔습니다. 물론 영화에 대한 평에는 억지스러운 감동을 준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영화이다 보니 다소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기에 억지스러운 부분은 있었으나 딸을 사랑하는 아빠에 대한 부성애가 돋보여서 좋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관객들도 이 부분을 더 높이 평가했기에 흥행에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 7번 방의 선물 영화 실화를 각색하여 제작
'춘천 강간살인 조작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하여 만들어낸 영화입니다. 영화 내에는 많은 부분이 각색되어 실화와는 다른 점은 많다고 합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경찰 간부의 딸이 실종 후 살해되었다고 합니다. 발견된 당시 아이에게는 성폭행의 흔적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억울하게 용의자로 몰리게 된 사람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되었고 15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합니다. 그 후 2011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류승룡(이용구) : 7살 수준의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딸 예승이를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억울하게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갈소원(이예승) : 용구의 딸로 어린 나이에도 아빠를 잘 챙겨주는 일찍 철들어버린 딸입니다. 나중에 성장하여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게 됩니다. 소달수(소양호) : 용구가 수감된 7번 방의 방장입니다. 용구에게 도움을 받은 후 예승을 교도소 안으로 몰래 데려와줍니다.
2. 아빠와 딸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 내용
홀로 딸 예승이(갈소원)을 키우고 있는 용구(류승룡)는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용구는 주차요원을 하며 힘들게 살아가지만 두 부녀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딸 예승이가 갖고 싶어 하는 세일러문 가방을 사기 위해 파는 곳을 알려주겠다는 아이를 따라나섭니다. 그러다 앞서가던 아이가 빙판길에 넘어져 기절하게 됩니다. 다친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용구는 배운 대로 인공호흡을 시도하였고 그것을 본 목격자는 용구를 강간미수범으로 오해를 하게 됩니다. 사건에 증거들이 불충분하고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들도 존재하지만 다친 아이의 아버지가 경찰 측의 고위 간부여서 빨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용구에게 혐의를 씌우게 됩니다. 이후 경찰들은 정신 지체가 있는 용구의 약점을 악용해 범죄를 인정하게 만든 후 교도소 7번 방에 수감시킵니다. 어느 날 감방의 방장이 습격을 당할 뻔했는데 이걸 용구가 막아주게 되고, 이 보답으로 용구의 소원인 예승이를 보여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감방으로 몰래 오게 된 예승이는 용구와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예승이는 나갈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이 사실을 보안 과장에게 들켜버리게 됩니다. 용구에게 도움을 받은 보안과장은 예승이를 용구와 7번 방에게 함께 지내게 해 줍니다. 용구와 함께 지낸 사람들은 용구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알고 탄원서를 제출하며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재판 전날, 경찰청장은 딸 예승이를 위해 살인을 했다고 인정하라며 협박을 하고 예승이를 지키고 싶었던 용구는 살인을 인정하며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딸 예승이는 변호가가 되었고 사법연수원의 모의재판에서 이 사건을 변호하여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게 됩니다.
3. 7번 방의 선물 감동 이야기
일부 실화를 소재로 하였다고 했지만 영화를 보게 되면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전체적인 내용 중 일부만 실화에서 가져오고 나머지는 영화적으로 각색하여 만들어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교도소에 수감자의 딸이 몰래 들어오게 되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장면들이 영화이기에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아니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장면들 덕분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 내용 자체는 굉장히 단조롭기도 하고 억지스러운 연출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영화의 핵심적인 부분인 지적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해 낸 류승룡 배우와 순진무구한 연기를 보여준 아역배우 갈소원의 연기 덕에 작품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겪었던 아버지의 억울하고 비통한 세월을 보상받을 순 없지만 억울함을 풀기 위한 장면은 모든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성장한 예승이가 억울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 위해 호소하는 장면은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7번 방의 선물은 슬프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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