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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쓰는영화리뷰

청년경찰 영화의 코믹 내용, 예비 경찰들의 매력 발산

by 반짝핑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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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봉한 청년경찰은 스토리부터 액션, 연출까지 좋아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청년경찰' 포스터

1. 청년경찰 코믹 내용부터 진지한 내용까지

청년경찰의 두 주인공은 현직 경찰이 아니라 경찰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라 처음에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조금 어설프고 부족해 보이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열정과 패기 가득한 두 인물들이 진짜 경찰로 성장하는 과정을 눈여겨보아도 좋고, 코믹영화에 다소 무거운 사건을 소재로 넣어 그 사건을 쫓아가며 해결하는 과정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청년경찰은 2015년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중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 일대와 경찰대 등이 영화의 주요 장소로 등장합니다. 실제 여자들을 납치하여 난자매매를 하던 조선족을 모티브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에 대한 편견, 여성의 묘사, 지역 논쟁 등이 담겨있어 아쉽다는 평도 있었다고 합니다. 

박서준(박기준) : 어려운 집안 형편과 홀어머니를 위해 경찰대에 지원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열정이 많고 신체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강하늘(강희열) :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고 머리까지 좋은 과학고 출신입니다. 주변 친구들이 다 가는 카이스트를 가는 것보다 특별한 일을 해보고 싶어 경찰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성동일(양성일) : 학생들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경찰대학교 교수입니다. 박하선(이주희) : 겉으로는 냉정해 보이지만 기준과 희열을 도와주는 인물입니다. 이호증(이윤정) : 사건에 휘말리는 19세의 가출 청소년으로 조선족 난자 매매단에게 납치당하게 됩니다.

2. 패기로 뭉친 예비 경찰들의 이야기

기준과 희열은 경찰대학교의 훈련생으로 이곳에서 처음 만나게 됩니다. 기초 체력 훈련 중 희열은 발목을 심하게 다치게 되었고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동기생들은 그를 도와주지 않고 지나갑니다. 희열은 지나가던 기준을 붙잡고 한우 살치살을 사 줄 테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 그 말에 넘어간 기준은 희열을 업고 돌아오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둘은 친해지게 되고 함께 경찰대에도 입학하게 됩니다. 외박을 나선 둘은 우연히 윤정이 납치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둘은 바로 쫓아가보지만 결국 놓쳐버리고 맙니다. 급하게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인력난으로 거절을 당하게 되고, 결국 경찰 없이 둘이 수사를 하기로 합니다. 윤정의 과거 행적을 쫒으며 그녀의 정보를 알게 되고, 가출청소년이었던 윤정을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납치범에 대한 정보까지 알아낸 기준과 희열은 그곳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녀를 납치한 곳에서 여자들을 가둬놓고 난자를 적출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러던 중 그 집단에게 잡히게 되고 겨우 탈출 후에 양교수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양교수와 함께 현장을 가보지만 이미 도주한 이후였습니다. 양교수는 기준과 희열은 이제 학교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수사대에서 진행을 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둘은 선배 이주희의 도움을 받아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 나서게 됩니다. 체력관리부터 실력까지 갈고닦은 둘은 난자를 적출하는 병원을 찾아가 결국 법인들을 잡습니다.

3. 정 반대의 주인공들의 매력발산

기준과 희열의 정 반대적인 매력들이 합쳐져서 영화의 재미를 끌어올려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의욕 넘치는 행동대장 기준과 똑똑한 두뇌의 희열의 첫 만남부터 둘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코믹스럽게 표현하였습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었고, 그 둘이 대화를 하거나 행동하는 과정에 잔잔하면서 큰 웃음까지 관객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코믹요소가 억지스럽거나 과하지 않아서 더 재미있게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주인공 사이에서 발생하는 코믹요소에 영화에 등장하는 사건의 소재가 무거워서인지 가볍게 웃다가도 일어나는 청소년 가출부터 납치, 난자 공장 운영 등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등장하며 마음도 함께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런 일들이 영화적인 요소로 만들기 위해 꾸며낸 것이 아닌 실제로 벌어졌던 일들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둘의 성장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론만 알던 예비 경찰에서 점점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경찰로 성장해 나가는 게 보면서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정의로 뭉친 두 예비 경찰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웃음요소와 긴장요소까지 두루 잘 표현해 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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