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 영화 원작 정보와 인물, 줄거리, 후기

2020년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배우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본 영화인데 예상치 못했던 소재도 보였고 적당한 사회 풍자의 내용도 보여주며 나름 흥행에 성공했다고 불리는 영화입니다. 정직한 후보는 이후 후속편도 제작되었습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보다는 서로의 눈치를 보며 해야 할 말, 듣기 좋은 말들을 사용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통쾌하고 시원하게 내뱉는 이 영화의 주인공을 보면서 대리 만족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 포스터

1. 정직한 후보 영화 원작 정보와 인물

정직한 후보는 2014년 브라질에서 개봉한 영화 <O Candidato Honesto>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정직한 후보는 원작의 남자 주인공을 여자주인공으로 바꿔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브라질에서도 굉장히 독특한 소재로 당시 인기가 굉장히 많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게 되고 속편까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1997년 개봉했던 짐 캐리 주연의 라이어 라이어(LIAR LIAR)라는 작품을 표절했다는 문제가 있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 한 정직한 후보의 영화가 개봉된다고 했을 때 논란이 있기도 했다고 합니다.

라미란(주상숙) :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국회의원으로 저주에 걸려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 4선 도전 중인 국회의원을 연기하였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가 암 투병 중이었던 할머니의 보험금 문제로 시위를 벌이게 되고, 이후 보험사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국회의원까지 된 인물입니다.

김무열(박희철) : 국회의원 주상숙의 든든한 보좌관 역할입니다. 상숙의 보험금 1인 시위를 벌이던 시절 처음 만나 정치적 동지가 되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보좌하고 있습니다. 주상숙이 말실수를 할 때마다 옆에서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실수를 커버해 주느라 바쁜 인물이기도 합니다.

나문희(김옥희) : 주상숙의 할머니로 홀로 손녀 상숙을 키워냈습니다. 정치인이 된 상숙이 수도 없이 거짓말하는 모습에 질려 잠적해 버리고, 상숙을 위해 거짓말 안 하고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결국 그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져 상숙을 거짓말할 수 없게 저주가 걸리게 됩니다. 

2. 줄거리

거짓말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은 4선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녀의 특기인 거짓말과 능청맞은 연기로 그녀의 지지율은 점점 높아집니다. 총선을 앞둔 어느 날, 주상숙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할머니 옥희의 간절한 기도로 인해 주인공 주상숙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고 속마음에 있는 말들이 가감 없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가족에게는 물론 국민들 앞에서도 뇌를 거치지 않고 솔직한 속마음이 그냥 입으로 터져 나오게 됩니다. 몇 차례 위기가 발생하였으나 주인공 주상숙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다시 지지율 반등을 하게 됩니다. 한편 할머니 옥희의 병세가 악화되며 사망하게 되고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된 상숙의 저주도 함께 풀리게 됩니다. 이제 대한 죄책감으로 주상숙은 후보 사퇴를 결심하게 되고 그동안 숨겨두었던 자신의 비리를 스스로 밝히고자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의 각종 비리, 추태, 도박 등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결국 주상숙은 검찰에 자신 출두하여 감옥에서 죗값을 받게 되고, 몇 년 후 다시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됩니다.

3. 후기

정직한 후보의 원작 영화는 보지 못하였지만 주인공이 갑자기 거짓맛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소재가 독특하면서도 통쾌하게 다가왔습니다. 매번 거짓말을 하던 주인공이 한순간에 거짓말을 못하고 생각하는 그대로를 말로 표현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상들을 그린 영화였는데 그 장면들이 관객들에게 많은 웃음요소를 주었습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든 모습은 전혀  낯선 장면들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가볍게 보는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엔 소소하게나마 현실을 풍자하고 꼬집어 내어 표현해 주었습니다.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었던 직업인 국회의원처럼 선거 시즌이 되면 국민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말들을 내뱉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무겁지 않게 표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을 꼬집어 내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러한 내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거짓말을 하게 되면 당장의 이득은 취할 수 있지만 결국은 그 늪에 자신이 빠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암시해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지함 보다는 코믹에 초점을 둔 작품으로 적당한 재미와 풍자로 시간 날 때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