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영화 믿을 수 없는 실화,내용 요약,영화 리뷰

이번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재심이라는 영화를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일명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하였는데 이게 실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억울하고 또 억울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는 게 참 허망하기도 하고, 영화가 끝난 순간 까지도 가슴의 먹먹함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아는 내용이고, 결론도 알고 있지만 그 속에 숨은 내용과 주인공의 삶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 싶어서 관람했었던 영화입니다.

 

영화 '재심' 포스터

1. 억울하고 믿을 수 없는 실화 및 등장인물

이 영화는 2000년도 8월 익산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입니다. 목격자였던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 후 1심에서 징역 15년 형을 선고, 그 이후 범행을 반성한다며 감형을 받아 최종 10년형을 선고받고 2010년 만에 만기출소를 한 사건입니다.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것도 모자라 출소 후 근로복지공단 측에서 택시기사가 사망한 것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심을 결심하게 됩니다. 박준형 변호사는 그를 도와주게 되었고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썼던 소년은 2016년 11월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지 16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소년을 살인범으로 몰았던 경찰들은 법정에 서게 되고 진범은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사건에서 억울한 피해자의 변호를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현재 재심 변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준영(정우) : 평소 속물적인 태도를 취하던 변호사였습니다. 우연히 과거의 현우 사건을 접하게 되고 처음에는 신분상승  등의 기회를 잡기 위해 사건을 접하다가 나중에는 정의감으로 현우를 위해 변호를 하게 됩니다.

조현우(강하늘) :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10년간 감옥살이를 하게 된 소년입니다. 순임(김해숙) : 조현우의 어머니입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아들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갑니다.  

2. 재심 줄거리 및 결말

늦은 밤, 배달 알바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현우는 멈춰 선 택시 한 대를 발견하게 됩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이미 택시기사는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급하게 112에 신고 후 경찰이 몰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은 이상하게 흘러 목격자였던 현우를 범죄자 취급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현우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에 칼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자신은 살인자가 아니라고 아무리 외쳐보아도 경찰의 강압수사는 계속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증거를 만들고 폭력을 이용해 두려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결국 현우는 심한 가혹행위가 두려워 거짓으로 본인이 살인을 했다는 거짓 자백을 하고, 죄를 뉘우친다는 편지까지 작성하게 됩니다. 당시 경찰들은 본인들이 범인을 잘못짚었고, 진범을 찾았음에도 잘못된 수사로 인하여 본인들이 피해를 볼까 봐 진범을 입단속 시키고 풀어주는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렇게 10대 소년이었던 현우는 억울하게 10년이라는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게 됩니다. 한편, 변호사 준영은 무료 변론 봉사 중 현우의 사건을 알게 됩니다. 현우의 사건기록을 열람하던 중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혹한 현실에 마음에 문을 닫은 현우를 설득해 재심을 결심하게 됩니다. 이준영 변호사의 도움으로 진행된 재심은 2016년 11월 17일 무죄 확정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3. 영화 리뷰

이 영화는 굉장히 무거운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실화를 각색해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영화가 실화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도 가슴 답답하고 억울한데 당사자는 어땠을까요. 감옥에서 보낸 주인공의 인생을 그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현우는 변호사 준영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찾게 되었고, 많이 늦었지만 억울함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주인공은 현재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평범한 삶을 되찾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주인공이었지만 지금이라도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사건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도 더 디테일하게 알게 되었고 보면서 억울함,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이 오락가락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뱉는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감명 깊었습니다. 앞으로는 주인공과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영화의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