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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쓰는영화리뷰

안녕 헤이즐 베스트셀러 원작, 시한부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의견

by 반짝핑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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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헤이즐은 2014년 개봉한 영화로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표현해 낸 영화입니다. 

영화 '안녕,헤이즐' 포스터

1.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소개

안녕 헤이즐은 베스트셀러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이 소설은 미국의 장편 소설로 '존 그린'작가가 집필하였습니다. 2012년에 출간하여 베스트셀러로 단시간에 등극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작품의 원 제목인 'The Fault In Our Stars'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인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사에서 등장하는 'Star'은 단순히 별을 의미하는 것이라 아닌 운명을 비유적으로 표현해 낸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은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라는 의미가 '잘못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닌 운명일 뿐이야'라는 말로 풀이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소설의 발간과 동시에 영화도 제작이 진행되어 영화는 2014년 6월에 미국에서 개봉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2014년 8월에 한국에서도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개봉을 했을 때에는 소설 제목 그대로를 사용하여 제작하였으나 한국에서는 원작의 제목과는 연관성이 없는 '안녕, 헤이즐'이라는 제목을 사용했습니다. 아마 한국말로 출이 된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라는 말이 영화의 제목으로 사용하기에는 좀 어렵기도 하고 영화의 분위기 상 로맨스를 강조하기 위해 바꾸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영화는 저예산으로 촬영되었는데 많은 흥행을 기록하였고,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 시한부 사랑을 하게 된 주인공들의 이야기

여주인공 헤이즐은 갑상선암 환자로 늘 호흡기를 차고 산소통을 지니고 다닙니다. 폐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라 집에서만 지내는 그녀가 안쓰러웠던 부모님은 암 환자들의 모임을 나가보는 것을 권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헤이즐은 엉뚱한 소년인 어거스터스를 만나게 됩니다. 어거스터스는 골육증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만난 둘은 서로에게 끌려 만남을 갖게 됩니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서로가 좋아하는 책을 나눠 읽게 되는데 헤이즐이 고른 책은 '장엄한 고뇌'라는 책으로 암 환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결말이 나지 않아 둘은 굉장히 궁금해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어거스터스가 작가와 이메일을 주고받게 되고, 작가가 헤이즐과 어거스터스 보러 암스테르담에 오면 소설의 결말을 가르쳐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헤이즐은 암 환자이기에 여행이 쉽지가 않았고 형편도 어려웠습니다. 그런 헤이즐을 위해 어거스터스는 방법을 마련해 암께 암스테르담에 가기로 합니다. 함께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 헤이즐은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었고 결국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의료진들이 헤이즐의 여행을 극구 말렸지만 고집을 꺾을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떠나게 됩니다. 기대에 부푼 채 작가를 만나게 되었지만 사실 작가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결말조차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둘을 위해 작가의 비서가 둘의 여행을 도와주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에게 자신의 병이 재발하여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어거스터스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헤이즐을 위한 글을 남겨놓게 됩니다. 그 글에는 둘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기록되어 있었고 헤이즐은 그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3. 영화를 본 후 이별에 대한 의견

'안녕, 헤이즐' 영화는 주인공들의 사랑이 마치 유통기한이 있는 것처럼 정해져 있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면서 끝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대부분 없을 것이지만 이 둘은 서로의 처지를 알기에 어느 정도 예견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영화 제목의 '안녕'이라는 말이 시작도 되고 둘의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다는 말처럼 들려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시한부 같은 둘의 처지가 어쩌면 현재에 충실하여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게 싫어서 사람들 만나기를 거부했던 여자 주인공과 그와 반대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유쾌한 소년의 만남으로 인하여 두 사람이 조금씩 변하게 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서로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남은 시간을 우울하고 암울하게 보내는 것을 택하기보다는 오히려 웃음과 행복함, 밝음 등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정말 좋은 대사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비록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지 않아 보는 이들에게 많은 슬픔을 주기도 하지만 그 외에 이별의 순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별은 슬프지만 그와 함께 한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들을 추억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있는 동안 더 많은 것을 사랑하고 행복한 기억을 많이 남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든 이별하는 순간이 오기에 그것을 떠올리면 더 슬프고 여운이 많이 남을 영화 '안녕, 헤이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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